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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국의 단초, 청일전쟁의 기원

新제국주의시대(1880-1900)라고 불리던 유럽제국주의 시대의 절정기를 맞아, 조선왕국 멸망의 단초가 된 청일전쟁(1894-95)의 발발 배경을 유라시아 대륙 전체를 아우르는 국제정치적 관점에서 분석한 책이다. 1871년 보불전쟁의 승리를 통해 탄생한 독일 제2제국은 러불동맹(1891.7)에 근거한 안보위협을 극복하기 위해 "유럽역내갈등의 역외전환전략(Off-Europe Diversion Strategy)"을 취했고, 이 전략은 전통적인 영국 대 러시아의 대결구도(great game)를 변화시켰다. 즉, 북해ㆍ흑해ㆍ지중해와 관련하여 터키해협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오던 두 강대국 간의 분쟁이 동북아의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대한해협으로 전환되도록 한 것이다. 독일인 군사고문의 자문 및 지도를 받아오..
新제국주의시대(1880-1900)라고 불리던 유럽제국주의 시대의 절정기를 맞아, 조선왕국 멸망의 단초가 된 청일전쟁(1894-95)의 발발 배경을 유라시아 대륙 전체를 아우르는 국제정치적 관점에서 분석한 책이다.

1871년 보불전쟁의 승리를 통해 탄생한 독일 제2제국은 러불동맹(1891.7)에 근거한 안보위협을 극복하기 위해 "유럽역내갈등의 역외전환전략(Off-Europe Diversion Strategy)"을 취했고, 이 전략은 전통적인 영국 대 러시아의 대결구도(great game)를 변화시켰다. 즉, 북해ㆍ흑해ㆍ지중해와 관련하여 터키해협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오던 두 강대국 간의 분쟁이 동북아의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대한해협으로 전환되도록 한 것이다.

독일인 군사고문의 자문 및 지도를 받아오던 일본은 러일전쟁(1904-05)에 대비하여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 보기 위한 하나의 작은 예행연습"으로서 배후에 해양세력 영국의 지원을 받으면서 청일전쟁을 도발했다.
1983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보병장교로서 2015년까지 전후방 각지에서 복무했다. 미국 국방대학원에서 국가안보전략학 석사학위를, 국립 충남대학교에서 국제지역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책은 박사학위 논문(19세기 유라시아 지정학적 맥락에서 본 청일전쟁 발발 배경 연구: 영ㆍ러 大게임 및 비스마르크의 「유럽역내갈등의 역외전환전략(ODS)」을 중심으로) 및 논문의 초고에서 제외된 내용을 부록으로 첨부하여 완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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